목차
1.레옹 영화 소개
기본 정보
장르: 액션, 드라마, 범죄
감독: 뤽 베송 (다섯 번째 요소, 테이큰, 루시)
주연 배우: 장 르노(레옹), 나탈리 포트만(마틸다), 게리 올드만(스탠스필드)
개봉 연도: 1994년
러닝타임: 110분(국제판), 133분(감독판)
제작 국가: 프랑스
뤽 베송 감독의 스타일
뤽 베송은 프랑스 영화계에서 할리우드 스타일을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옹은 그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폭력과 감성의 독특한 조화, 강렬한 시각적 스타일, 반사회적 인물에 대한 공감 어린 시선이 특징입니다. 베송은 이 영화에서 프로페셔널리즘과 순수성의 대비를 통해 인간성에 대한 탐구를 시도합니다.
영화의 배경
레옹은 뉴욕의 어두운 뒷골목을 배경으로 프로페셔널 킬러와 12세 소녀의 특별한 동행을 그린 작품입니다. 당시 13세의 나탈리 포트만은 이 영화로 데뷔하며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고, 장 르노는 말없는 킬러의 역할을 통해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리 올드만이 연기한 광기 어린 악당 스탠스필드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악역으로 꼽힙니다. 영화는 개봉 당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영화의 줄거리
운명적인 만남
레옹(장 르노)은 이탈리아 출신의 프로페셔널 킬러로, 뉴욕의 어두운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의 일상은 우유를 마시고, 식물을 돌보고, 킬러 일을 하는 단순한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옆집에 마틸다(나탈리 포트만)가 사는 가족이 이사 옵니다. 마틸다는 문제 가정에서 자라는 12세 소녀로, 가족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마틸다의 아버지는 마약 밀매 조직원으로, 부패한 마약수사관 스탠스필드(게리 올드만)에게 돈을 가로챈 혐의로 살해당합니다. 마틸다가 장보고 돌아온 사이, 스탠스필드와 그의 부하들은 마틸다의 가족을 모두 살해합니다.
특별한 동행의 시작
마틸다는 레옹의 아파트 문 앞에서 도움을 청하고, 레옹은 마지 못해 문을 열어줍니다. 마틸다는 레옹이 킬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도 킬러가 되어 가족의 복수를 하겠다고 말합니다. 레옹은 처음엔 마틸다를 거부하지만, 점차 그녀와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레옹은 마틸다에게 킬러로서의 기술을 가르치기 시작하고, 마틸다는 레옹의 단조로운 삶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서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갑니다.
비극적 결말
마틸다는 스탠스필드를 직접 죽이려다 위험에 처하고, 레옹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나섭니다. 레옹은 스탠스필드의 부하들을 하나씩 제거하며 마틸다를 지키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레옹은 마틸다를 탈출시킨 후, 스탠스필드와 대결합니다. 레옹은 스탠스필드를 죽이지만, 자신도 치명상을 입습니다. 레옹은 마틸다에게 자신의 모든 돈을 남기고,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며 죽음을 맞이합니다. 마틸다는 레옹이 아끼던 식물을 학교 정원에 심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3. 영화를 보고난 감상
3.1. 레옹과 마틸다의 독특한 관계
레옹과 마틸다의 관계는 단순한 보호자-피보호자의 관계를 넘어서서 매우 복잡하고 다층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마틸다는 레옹에게 딸 같은 존재이자 첫사랑이 되며, 레옹은 마틸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이자 구원자가 됩니다. 이들의 관계는 로맨스, 가족, 제자-스승의 관계를 모두 포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마틸다가 레옹에게 "사랑에 빠지면 나이가 문제냐"고 묻는 장면은 두 인물의 관계 본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순간입니다.
레옹 캐릭터 분석
- 외부적 모습: 무표정, 말수 적음, 프로페셔널한 킬러
- 내면적 모습: 순수함, 어린아이 같은 면모, 감정 표현의 서툼
- 상징물: 우유(순수성), 식물(유일한 가족), 선글라스(감정의 가림막)
- 변화: 마틸다를 만나 감정을 배우고 인간적인 면모를 회복
3.2. 뤽 베송 감독의 시각적 스타일
뤽 베송은 레옹에서 독특한 시각적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어두운 색조와 강렬한 조명의 대비는 영화의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특히 레옹의 아파트와 밝은 거리의 대비는 레옹의 고립된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액션 장면에서의 느린 모션과 독특한 앵글은 폭력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킵니다. 또한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레옹의 일상과 뉴욕의 풍경을 리듬감 있게 보여주며, 이후 전개될 스토리의 토대를 마련합니다.
특징적인 촬영 기법
- 저앵글 숏: 캐릭터의 위압감 강조
- 클로즈업: 미세한 감정 변화 포착
- 느린 모션: 폭력의 순간을 미적으로 표현
- 어두운 색조: 캐릭터의 내면 세계 반영
- 의도적인 프레임 구성: 캐릭터 간 관계성 강조
3.3. 장 르노와 나탈리 포트만의 강렬한 연기
장 르노는 레옹 역을 통해 말없이 감정을 전달하는 연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그의 작은 눈빛과 제스처는 대사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합니다. 특히 마틸다와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미세한 감정 변화는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당시 13세였던 나탈리 포트만은 놀라운 연기력으로 마틸다의 복잡한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했습니다. 성숙함과 어린아이 같은 면모, 상처받은 영혼과 강인한 의지가 공존하는 그녀의 연기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게리 올드만의 스탠스필드는 광기와 예측불가능함으로 영화사에 길이 남을 악역을 창조했습니다.
영화의 문화적 영향
레옹은 개봉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레옹의 트렌치 코트와 선글라스는 패션 아이템으로 유행했고, 킬러와 소녀의 특별한 관계 설정은 이후 많은 작품에서 오마주되었습니다. 특히 마틸다의 복장과 헤어스타일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영화 속 'Shape of My Heart'는 스팅의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레옹의 식물 키우기는 새로운 취미 문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4. 한줄평
"폭력과 순수의 기묘한 조화 - 킬러와 소녀의 특별한 동행이 선사한 영원한 감동"